쓰레기장에서 홀로 추위에 떨던 유기견..버려진 소파 위에서 '덜덜'
2024.02.21 16:26:48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쓰레기장에 유기된 강아지가 홀로 추위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모습이 네티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도도는 미국 미시시피주의 한 쓰레기장에서 발견된 유기견 소식을 전했다.
때는 날씨가 매우 추웠던 지난 1월, 미시시피주에서 유기견 구조 활동을 하는 리사 림스는 한 시민으로부터 구조 요청 전화를 받았다.
근처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는 낡은 소파에 떠돌이 개가 혼자 떨고 있다는 것. 리사는 시민이 보내준 사진을 보자마자 잠옷 차림으로 트럭을 몰고 현장에 향했다.
리사는 더도도와 인터뷰에서 "밖이 얼마나 추운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지난달 23일 동물 구조 단체 'NYC Second Chance Rescue'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는 리사가 강아지를 구조한 당시의 모습이 담겨있다.
어떻게든 추위를 피해 보려 소파에 웅크리고 있다가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리사를 보고 고개를 드는 녀석. 꼬리를 흔들며 간절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모습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매체에서 리사는 강아지는 순순히 목줄에 매인 채 리사의 트럭에 탔다고 설명했다. 큰 담요 위에 누워 온열 장치에 몸을 녹인 강아지는 이제서야 마음이 놓인 듯 돌아오는 길 내내 잠에 들었다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간이란 정말..." "내가 백만장자였다면 그들을 모두 구했을 것이다" "정말 아름다운 이 아이를 왜 버렸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강아지에게는 '카미'라는 이름이 생겼다. 카미는 곧 뉴욕으로 가 동물 구조 단체를 통해 새로운 주인을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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