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전 남자친구가 짐 챙기자..마지막이라는 걸 알아차린 강아지
2024.02.23 16:04:54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주인과 헤어진 남자친구가 마지막으로 짐을 챙겨 나가자 크게 상심한 강아지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네덜란드에서 주인과 함께 동거했던 남자친구가 떠나면서 반려견과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소개했다.
제니퍼 리(29)는 지난 8개월 동안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남자친구, 반려견 '매기'와 함께 지냈다.
하지만 남자친구가 치료 때문에 호주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그들은 더 이상 연인 관계로 남아 있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별을 선택했다.
이별은 당사자들에게도 어려운 일이었지만, 그동안 남자친구와 함께 깊은 우정을 쌓아 온 매기에게도 힘든 일이었다.
지난 15일 제니퍼 리가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에는 전 남자친구가 마지막으로 짐을 챙겨 나가면서 매기와 작별 인사를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영상에는 짐을 챙기는 전 남자친구를 우울한 표정으로 올려다보는 매기의 모습이 보인다.
제니퍼 리는 뉴스위크와 인터뷰에서 "매기가 문 옆에 전 남자친구의 가방이 있는 것을 보고 살펴보더니 카펫 한가운데에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매기는 화가 나거나 무언가 필요한 것이 있으면 카펫에 앉아 있곤 한다는데. 전 남자친구의 냄새가 나는 물건이 하나둘씩 사라지자 크게 상심한 듯하다.
매기는 그다음 날 내내 문 옆에 앉아 기다리다가 결국 주인에게 다가가 발치에 누워 울었다. 제니퍼 리는 매기의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더 많이 산책하러 나가고, 놀아주며 더 많은 사랑을 줄 생각이란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상황에서 가장 고통받는 건 아이들이죠" "개들에게 이유를 설명해 줄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슬픕니다" "그가 돌아오지 않을 것이란 걸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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