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뚱뚱해서 고달팠던 견생 바이바이..'비만견'의 빡센 다이어트 도전기
2024.02.26 11:22:29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너무 뚱뚱해서 고달픈 견생을 살아온 비만견이 빡센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이 개는 트레이너와 함께 체중을 감량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태국에서 구조된 암컷 개 '신디 크로포드(Cindy Crawford)'는 푸짐한 살 때문에 거동이 불편했다.
신디의 체중은 90파운드(약 40.8kg)인데 이는 매우 뚱뚱한 편에 속한다. 신디와 비슷한 중형견은 성견의 경우 평균 몸무게가 10kg~20kg 정도. 이를 감안하면 신디의 체중은 약 2~4배나 더 나간다.
이처럼 뚱뚱한 몸을 가졌기에 신디는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또한 털이 빠지고 염증이 전신을 뒤덮었다. 이는 고도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추정된다. 신디를 구조한 동물 보호 단체 '해피 도고(Happy Doggo)'는 건강을 위해 녀석이 다이어트를 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해피 도고는 신디가 약 45파운드(20.4kg) 가량을 감량해야한다고 판단했다. 이렇게 신디는 해피 도고의 도움으로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다이어트는 처음부터 강도가 세진 않았다. 천천히 체중을 감량하되, 신디가 꾸준히 다이어트를 하게끔 유도하는 것이 중요했다.
초반 결과는 놀라웠다. 신디는 한 달 만에 6파운드(2.7kg)를 감량했고 잘 못 걷던 상태에서 750m나 걸을 수 있게 됐다. 이후로도 14파운드(6.3kg)의 살이 더 빠져나갔다.
해피 도고가 지난 22일 틱톡에 공개한 영상은 운동하는 신디를 담고 있다. 산책을 하면서 열심히 몸을 움직이는 모습이 대견스럽다.
해피 도고는 영상 설명을 통해 "약간의 체중 감량 만으로 반려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당뇨병, 심장 문제, 관절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며 "신디가 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신디 역시 다이어트 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정체기'를 겪었다. 해피 도고는 다른 개들도 보살펴야 하는 입장이어서 신디의 다이어트에만 집중하기 어려웠다.
다행히 신디의 다이어트를 도와줄 트레이너가 생겼다. 트레이너 라나(Lana)는 신디가 끝까지 체중을 감량하게끔 돕고 있다. 이후 녀석은 새로운 보호자에게 입양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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