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할 뻔' 폐차 직전 발견한 고양이..애타게 찾는 가족 품으로
2024.03.04 13:44:11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폐차하기 직전, 차에서 발견된 고양이가 무사히 구조된 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고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폭스 뉴스(Fox New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폐차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A 씨는 폐차 직전인 자동차의 배터리를 제거하다가 암컷 고양이 '릴리(Lily)'를 발견했다.
자동차 안에 있던 릴리는 하마터면 끝까지 발견되지 못할 수도 있었다. 다행히 A 씨가 구조한 덕분에 목숨을 부지하게 된 녀석.
릴리는 어쩌다 폐차 안에 들어온 걸까. A 씨는 동물 보호 단체 'Brother Wolf Animal Rescue'에 도움을 청했다.
알고 보니 릴리는 엄연히 가족이 있는 반려묘였다. 릴리의 보호자는 해당 소식을 듣고선 바로 녀석을 찾으러 왔다.
단체는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릴리의 아빠는 녀석을 정신없이 찾고 있었습니다"라며 "릴리는 체격은 작지만 모험심을 갖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녀석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아빠와 함께 오토바이나 차를 타는 겁니다. 심지어 릴리는 자신 만의 헬멧도 갖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단체에 의하면, 아빠와 재회했을 때 릴리는 크게 기뻐하며 안도했다고. 릴리를 찾아 헤매던 보호자는 도움을 준 단체에게 감사를 표했다.
단체는 릴리를 위해 백신 접종과 마이크로칩 이식, 중성화 수술을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릴리의 보호자는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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