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로 집도 차도 다 타버렸는데..화장실 변기에 숨어서 살아남은 반려견

2024.03.27 13:29:19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집과 차가 다 타버린 화재 현장에서 반려견이 살아남았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AIT'가 보도했다. 반려견은 화장실 변기 뒤에 숨어 있다가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패러굴드에 위치한 가정집에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4명이 간신히 집을 탈출했다.

 

그러나 수컷 반려견 '클레투스(Cletus)'는 불길이 치솟고 있는 집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이후 소방관들이 몇 시간 동안 화재를 진압할 때까지도 클레투스는 불이 난 집에 홀로 남겨 있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녀석은 살아 있었다.

 

클레투스의 보호자인 헤더 라인하트(Heather Reinhart)는 매체에 "소방관들이 불을 거의 진압하고 있을 쯤이었어요"라며 "그들은 개가 짖는 소리를 들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클레투스는 화장실에서 발견됐다. 헤더에 의하면, 녀석은 변기 뒤에 숨어있었단다.

 

천만다행으로 클레투스는 생존했지만, 라인하트 가족은 막대한 손해를 입은 상황이다. 불은 집 뿐 아니라 자동차와 오토바이까지 태워버렸다.

 

라인하트 가족의 친척인 캐리(Karrie)는 기부펀딩 '고펀드미(gofundme)'에 이들의 사연을 게재하며 기부를 호소했다.

 

ⓒgo fund me
 

캐리는 고펀드미를 통해 "이 와중에 클레투스는 상태가 악화되어 동물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라며 "일련의 치료를 받고 약을 처방받느라 큰 액수의 치료비도 청구됐습니다"라고 알렸다.

 

캐리에 의하면, 소방당국은 화재가 차고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캐리는 "모금된 기금은 집을 재건하고 화재로 손실된 물건들을 교체하는데 쓰일 것입니다"라며 "기부해주신다면 매우 감사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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