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난입한 개 발로 걷어찬 사람들...'꼭 이렇게 해야 하나요?'

2024.03.27 16:56:35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Instagram/streetdogsofbombay

 

[노트펫] 인도 크리켓 프리미어 리그(IPL) 경기 도중 경기장에 들어온 개가 수많은 사람에게 발길질당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각) 인도 영자 매체 '인디안 익스프레스(The Indian Express)'가 보도했다.

 

지난 일요일, 구자라트 타이탄스(GT)와 뭄바이 인디언스(MI) 사이에 크리켓 경기가 열렸다.

 

그런데 경기 중 떠돌이 개 한 마디가 경기장에 난입해 경기가 잠시 중단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뭄바이 인디언스의 주장 하딕 판디야(Hardik pandya)는 개를 자신의 쪽으로 부르려고 하는 동안 경기장의 관리 직원들이 녀석을 경기장 밖으로 쫓았다.

 

그리고 직원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개를 발로 차기 시작했다.

 

 

개가 이미 경기장 밖으로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의 발길질은 계속해서 이어졌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방에서 공격하자 놀란 개는 자리를 벗어나기 위해 필사적으로 달렸다.

 

인도 유기견보호단체(streetdogsofbombay)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시했다.

 

단체는 "최근 IPL 경기에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린 고통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며 "무력한 개 한 마리가 발로 차이고 가차 없이 쫓기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물 학대의 안타까운 현실이 조명됐다"며 "이 상황을 더욱 실망스럽게 만드는 것은 잔인함을 목격했으나 이를 재미있다고 생각한 일부 관객들의 반응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은 27일 기준 227만 5천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개는 축구공이 아니다. 녀석은 어떤 사람을 물지도, 해를 끼치지도 않았다", "같은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꼈다", "꼭 저렇게까지 무자비할 필요가 있었을까. 개가 무사한지 걱정된다"며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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