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철로에 쓰러진 개, 극한의 공포 느끼며 덜덜 '살려주개...'

2024.04.05 15:33:39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Wagoner County Sheriff's Office
 

[노트펫] 기차 철로에 쓰러진 개가 극한의 공포를 느끼며 약 3일을 보내다가 겨우 구조됐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Fox New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오클라호마에선 지난 3월 27일 기차 레일과 레일 사이에 쓰러져 있는 개가 발견됐다. 경찰 허턴(Hutton)은 개를 구조하고자 동료와 함께 현장으로 출동했다.

 

경찰이 지난 3월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레일 안쪽에 부상을 입은 개가 있다.

 

영상 속에서 경찰은 다친 개를 안아 올렸다. 개는 의식을 잃지 않았는지 조금 바동거리다가 이내 얌전해졌다. 이후 경찰들은 개를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알고 보니 이 개는 3일이나 기차 철로에 쓰러져 있었다는데.

 

ⓒWagoner County Sheriff's Office

 

경찰에 의하면, 개는 3일 전 기차에 치여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는 곳에서 막막하고 무서웠을 녀석.

 

만약 이 철로에 기차가 오고 다녔다면, 녀석은 3일 동안 몸 위로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극심한 공포까지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개의 사연을 알게 된 사람들은 "철로에서 움직일 수 없었다니, 불쌍한 개를 구해줘서 감사하다", "여러분 모두 대단하다!", "세상에, 불쌍한 개. 빨리 회복되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Wagoner County Sheriff's Office

 

다친 개에겐 다행히 가족이 있었다. 개는 무사히 가족과 재회했으며,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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