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해서 버림받은 고양이, 현명한 새 집사 만나 1년 만에 '묘생역전'
2024.04.22 14:37:53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뚱뚱해서 버림받았다가 현명한 새 집사를 만나 '묘생역전'에 성공한 고양이가 많은 이들에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됐다고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KCO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버지니아주에서 거주하는 케이 포드(Kay Ford) 씨는 작년에 특별한 수컷 고양이 '패치스(Patches)'를 입양했다.
당시 패치스는 42파운드(약 19kg)에 달하는 거구의 고양이었다. 생후 1살 이상인 성체 고양이의 평균 체중은 약 3~5kg. 그에 비해 패치스의 체중은 무려 약 4~6배나 더 많이 나간 상태.
원래 패치스를 키우던 집사는 많이 무거운 녀석을 감당할 수 없었다. 결국 패치스는 버림을 받고 동물 보호소 'Richmond Animal Care and Control'이 녀석을 맡았다.
보호소는 패치스가 살을 감량하면 새로운 집사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여겼다. 하지만 놀랍게도, 포드 씨는 과체중 상태인 패치스를 그대로 입양했다.
케이 씨는 매체에 패치스를 처음 만났을 때를 잊지 못한다며 "저는 녀석과 아주 특별한 유대감을 느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새로운 집사를 만난 패치스는 본격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케이 씨는 "고양이가 음식을 달라고 할 때마다 주지 않으면, 고양이는 더 이상 음식을 구걸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패치스는 그랬어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패치스는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움직였어요"라고 덧붙였다.
패치스는 계단 운동과 식단 조절을 병행한 결과 체중의 반 이상을 감량했다. 현재 몸무게는 16파운드(7.2kg) 정도. 과거에 42파운드(19kg)였던 체중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패치스의 다이어트 성공기는 페이스북 페이지 'Patches' Journey'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당 페이지의 팔로워는 약 5만 명으로,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좋은 자극을 주고 있다.
네티즌은 22일 공개된 패치스의 사진을 보고 "멋진 발전을 이룬 패치스", "정말 놀랍네요. 또 다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기를", "정말 아름답고 대단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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