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 출신 개가 처음으로 차 앞좌석에 앉겠다고 고집부린 이유

2024.05.13 15:33:2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tiktok/@maggiemalamute (이하)

 

[노트펫] 항상 차 뒷자리를 고집하던 유기견 출신 개가 처음으로 앞좌석에 앉겠다고 고집부린 사연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최근 틱톡에서 네티즌들의 관심을 끈 개 한 마리의 영상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8일 미국 미주리주에 거주하는 틱톡 유저(@maggiemalamute)가 자신의 계정에 올린 것이다.

 

영상에는 '6일 만에 집에 돌아왔더니 그녀가 4년 만에 처음으로 앞좌석에 앉았다'는 설명과 함께 반려견 '매기'의 모습이 등장한다.

 

 

견주의 뉴스위크 인터뷰에 따르면, 당시 견주는 딸의 치어리딩 대회 때문에 6일간 올랜도로 여행을 갔다 왔다.

 

이는 매기가 4년 전 구조된 이래로 견주와 가장 오래 떨어져 본 기간이었다는데.

 

과거 심한 학대와 방치를 당했었다는 매기는 6일 동안 견주가 너무나도 그리웠나 보다. 견주가 돌아오자마자 매기는 차의 앞좌석에 타겠다고 고집했다.

 

트라우마 때문인지 매기는 오랫동안 차에 탈 때 뒷좌석만 고집해 왔다는데. 이때가 4년 만에 처음으로 매기가 차 앞좌석에 탄 순간이었단다.

 

 

견주는 이 행동으로 매기가 얼마나 자신을 그리워했는지 알 수 있었다며 "그 날 매기는 내내 제 옆에 앉아 있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눈빛이 엄마 너무 보고 싶었어요라고 하는 듯" "다시는 떠나지 못하게 하려고?" "진심으로 주인을 사랑하는 게 느껴지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내에서는 도로교통법 제39조 제5항에 따라 영유아나 동물을 안고 차를 운전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동승한 동물에 대한 안전조치 규정은 아직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이 작년 3월 제21대 국회에서 '동물과 자동차에 동승할 경우 운전자로 하여금 그 동물을 동물용 상자 등에 넣어 바닥에 내려놓거나 동물용 안전띠 등을 사용하여 좌석에 고정시키는 등 안전조치'를 의무화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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