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차 앞에서 계속 울고 있어 왜 그런가 봤더니...'새끼 고양이가 쏙!'

2024.05.22 14:34:0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TIktok/@coastal.cowgirl

 

[노트펫] 새끼 고양이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보호자의 차 앞에서 계속 울고 있던 강아지의 사연을 지난 21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최근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에 사는 여성 사바나 피치니(Savannah Piccini)는 오전 6시부터 반려견이 집 밖에서 낑낑대는 소리를 들었다.

 

피치니는 남편과 함께 밖으로 나가 강아지가 우는 이유를 찾기 위해 여기저기를 살펴봤으나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다.

 

 

심지어 호스를 뽑아 차량에 물을 뿌리기도 했지만, 강아지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결국 피치니의 남편은 차 보닛까지 열어 이리저리 확인했으나 무엇도 찾지 못했는데.

 

그런데 얼마 후, 차에서 검은색 털을 가진 새끼 고양이가 뛰쳐나왔다. 

 

피치니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새끼 고양이가 내 차 보닛 밑에서 튀어나왔을 때 매우 충격을 받았다"며 "우리에게 경고해 준 반려견에게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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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피치니가 동물을 구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그녀는 이날 발견한 고양이가 최근 35일 사이 구조한 세 번째 동물이라는데.

 

지난달 부부는 강아지 한 마리를 구조했고, 일주일 전에는 길 잃은 개를 발견해 도움을 줬다고 한다.

 

피치니는 "누군가가 나에게 농담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나와 남편은 믿을 수 없어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며 "밖으로 나갈 때마다 구조할 동물이 더 많아진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피치니와 남편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차에서 불쑥 나타난 고양이의 사연을 전하며 도움을 줄 사람을 찾기로 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디라는 남성이 고양이를 입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피치니는 자신을 수년 동안 팔로우했던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고양이를 보내기로 했다. 그녀는 이제 고양이가 코디와 안전한 집에서 평생을 함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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