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동물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서울동물영화제, 5월의 '월간 동물영화' 성료
2024.05.23 14:51:50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동물권행동 카라가 주최하는 서울동물영화제가 인디스페이스와 함께 개최한 '월간 동물영화'의 5월 상영과 인디토크를 성료했다고 23일 밝혔다.
'월간 동물영화'의 이번 상영회와 인디토크는 '스크린 위/세계 속 동물과 영화의 리얼리티'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데이빗 로워리가 연출한 영화 가 상영됐으며, 상영 후 진행된 인디토크에서는 서울동물영화제 황미요조 프로그래머가 게스트로 나섰다.
인디토크는 영화에서의 리얼리티, 필름이 아닌 디지털 작업으로 구현된 영화의 예술적·미적 측면, 서사시가 필름으로 각색되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그 중요성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황미요조 프로그래머는 "동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때 동물을 촬영하지 않는 것은 수긍할 수 있는 말이지만, 이제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나 볼 때 예술적·미적 측면에서 어떤 부분들은 희생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에 등장하는 '디지털 여우'는 영화와 영화 밖의 매개에 대해 사유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며 디지털 작업으로 구현된 '여우'에 대한 성찰을 관객들과 나눴다.
한편, 서울동물영화제 김명혜 팀장은 "카라의 에서는 동물을 가능한 촬영하지 않는 것을 권고한다"며 "디지털로 구현된 동물이 다른 작품들에도 좋은 미학적 선택이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년 '월간 동물영화'는 '동물 촬영'이라는 주제로 기획됐다. 다음 '월간 동물영화'는 6월 26일(수), 를 상영한다. 상영 후 인디토크에서는 김현민 영화 감독·영화 기자와 함께 '주변의 풍경과 동물들, 동물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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