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놓여있는 기다란 종이 상자 열었더니...고양이 가족이 바글바글
2024.05.27 13:08:49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밖에 놓여있는 기다란 종이 상자를 열었더니 고양이 가족이 갇혀 있었다고 지난 2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SNV New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한 주택 단지 현관에서 기다란 종이 상자 하나가 포착됐다.
이 상자 안에는 9마리의 고양이 가족이 갇혀있었다. 누군가 상자에 성체 고양이들과 새끼 고양이들을 유기해놓고선 음식과 수건을 넣어놓았단다.
고양이 보호 단체 'Homeward Bound Cat Adoptions'이 지난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은 버려진 고양이 가족을 담고 있다.
사진 속에서 고양이들은 몸을 웅크리고 있다. 좁은 상자 안에서 서로 꼭 붙어있는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단체는 "녀석들이 얼마나 여기에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감사하게도 녀석들은 상태가 좋아보였습니다"라며 "고양이들은 위탁 가정에 보냈으며, 일부 고양이들은 저희 센터에서 머물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들은 "사람이 동물한테 이런 짓을 했다는 게 믿기지 않네요", "누군가의 악행을 바로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양이들이 안전해서 다행이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단체에 의하면, 버려진 고양이들은 잘 지내고 있단다.
녀석들은 전처럼 함께 살 순 없지만 각자 센터와 위탁 가정에서 돌봄을 받고 있다고 단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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