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화장실에 갇혀서 쫄쫄 굶었다...' 오물 속에서 꿋꿋이 버틴 치와와 생존기
2024.05.31 13:14:08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공중 화장실에 갇힌 후 쫄쫄 굶으며 오물 속에서 꿋꿋이 버틴 치와와가 마침내 구조됐다고 지난 28일(현지 시간) 캐나다 매체 'CTV'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위치한 구엘프 호수(Guelph Lake)의 공중 화장실에서 암컷 치와와 '클레오(Cleo)'가 발견됐다.
당시 클레오는 소변과 대변이 쌓이는 오수 탱크(Holding tank) 안에 갇혀 있었단다.
클레오를 구조한 동물 보호소 'Guelph Humane Society'에 의하면, 누군가 클레오를 공중 화장실의 오수 탱크에 유기했으며 녀석은 며칠 동안 이곳에 고립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클레오는 오수 탱크 안에서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홀로 암담한 시간을 보냈다.
아울러 클레오는 온 몸이 인간의 배설물로 뒤덮인 상태이기도 했다. 이곳을 자력으로 빠져나갈 수도 없었기에 더 절망스러웠을 녀석.
하지만 클레오는 작은 몸으로 꿋꿋하게 버텼고, 마침내 보호소의 도움을 받아 화장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클레오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불쌍한 클레오. 동물을 학대하는 사람은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합니다", "클레오를 버린 사람이 꼭 잡히길", "정말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하네요" 등의 분노를 표했다.
현재 당국은 해당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동물 병원으로 옮겨진 클레오는 깨끗하게 목욕을 하고 식사를 했다고 한다.
보호소 관계자인 리사 베이트(Lisa Veit)는 매체에 "이 일은 동물을 극단적으로 포기한 사례로 볼 수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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