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 빨간 목줄 매고 누워있는 고양이, 구해주려 했더니 차에 뛰어들어 '패닉'

2024.06.03 13:06:12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고속도로에 빨간 목줄을 매고 누워있는 고양이를 구해주려 했더니 돌연 차에 뛰어들었다고 지난 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WOIO'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에 위치한 고속도로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알렉산드라 아담스(Alexandra Adams) 씨는 도로 중앙분리대에서 수컷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당시 이 고양이는 빨간 목줄을 맨 상태로 누워있었다는데.

 

ⓒRocky River Police Department

 

아담스 씨는 많은 차들이 오고 다니는 도로에 누워있는 고양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이 고양이를 구조하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아담스 씨를 따르지 않았다. 아담스 씨는 우선 고양이를 수건으로 포획하려 했으나, 도리어 고양이는 몸을 피하며 차에 달려들기까지 했단다.

 

할 수 없이 아담스 씨는 경찰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다행히 경찰이 출동한 후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경찰서가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은 도로에서 벗어난 고양이를 담고 있다.

 

경찰서는 "녀석은 소형견을 위한 빨간 목줄을 매고 있었으며, 매우 친근한 성격을 가졌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동물병원에 데려갔더니 차량에 치인 흔적은 없었고 건강한 상태였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고양이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생명을 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능하다면 제가 이 고양이를 키우고 싶습니다", "녀석이 괜찮아서 다행입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Rocky River Police Department

 

고양이는 아담스 씨의 도움으로 위험한 처지에서 벗어나 사람들의 보호를 받게 됐다.

 

아담스 씨는 매체에 자신이 28번째 생일을 맞이했다며 "저는 생일 선물을 받는 대신, 고양이에게 생명이라는 선물을 주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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