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자신을 구해준 남성에게 몸 비비며 포옹하는 사자..'어리광 잔뜩'

2024.06.05 16:34:14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valgruener (이하)

 

[노트펫] 한 남성이 사자와 뒹굴며 포옹하는 달콤한 모습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일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는 최근 SNS에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끈 남성과 사자의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아프리카 칼라하리 사막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한 남성이 사자의 밑에 깔려 있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자칫 아찔해 보이는 이 장면 속 둘은 사실 매우 절친한 관계다. 사자는 남성의 얼굴에 자신의 몸을 비비며 애정 표현을 하는 모습이다.

 

 

 

남성이 사자의 가슴을 쓰다듬어주자 사자는 기분이 더 좋아졌는지 어리광을 부리는 모습이 미소를 자아낸다.

 

설명에 따르면 이 사자의 이름은 '시르가'이며 남성은 '발렌틴'이라는 환경 보호 운동가다.

 

 

발렌틴은 과거 태어난 지 10일밖에 되지 않은 시르가를 발견하고 구조했었다.

 

당시 아직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이 없는 상태에서 시르가를 자연에 보낼 순 없었다. 대신 8마일(약 12km)에 달하는 울타리가 쳐진 땅을 확보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게 해줬다.

 

 

자신을 구해준 발렌틴과 각별한 우정을 쌓아온 시르가는 '최상위 포식자'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이토록 애정 가득한 모습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순수한 사랑이네요" "운동이 많이 되겠어요" "야생에서 사자를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남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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