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뮤트 '몽이' 실종 사건
2015.03.30 17:19:19 서유민 기자 youmin88@inbnet.co.kr
말라뮤트 '몽이' 실종 사건의 전말이 밝혀졌다.
지난 29일(일)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 에서는 말라뮤트 '몽이'의 이야기를 전했다.
설날 당일인 지난달 19일, 고물상에 살고 있는 3살짜리 말라뮤트 '몽이' 가 실종됐다. 몽이의 견주는 "몽이가 덩치가 커 목줄을 묵어놨다. 사람이 인위적으로 목줄 고리를 젖히지 않는 이상 개가 아무리 요동을 쳐도 안 빠지게끔 돼있다" 며 이해할 수 없는 실종 사건에 안타까워했다.
주변 CCTV 확인 결과 고물상 앞에 나타난 의문의 한 남성이 몽이를 데리고 간 것으로 밝혀졌다. 이름 본 범죄학 연구가는 "차가 왔던 반대 방향으로 돌아갔다는 것은 개를 훔치기 위해 굳이 차를 끌고 왔던 것" 이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토대로 조사한 결과, 용의자는 진회색 아반떼 차량을 몰며 신장 165~170cm 정도인 것으로 추정됐다.
이를 토대로 몽이를 찾는 현수막을 내걸자 "도로에 앉은 말라뮤트를 봤다" 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는 개를 데리고 있을 환경이 마땅치 않아 지인에게 맡긴 상태라며 그곳으로 안내했다. 견주가 찾아가 '몽이'의 이름을 부르자, 몽이는 꼬리를 흔들며 반겼다. 실종된 지 한달 여 만에 되찾은 것이다. 그는 "운이 정말 좋았다" 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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