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자기 전 간식 주는 거 깜빡하자 '망부석' 돼버린 셰퍼드...'뭐 잊은 거 없개?'
2024.06.13 16:49:0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보호자가 자기 전 간식 주는 걸 깜빡하자 '망부석'이 돼버린 셰퍼드의 영상을 13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동물전문매체 퍼레이드펫츠(Paradepets)가 소개했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반스터블 케이프코드에 사는 강아지 훈련사 엠제이 슈톨츠(MJ Stoltz)는 지난 10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개가 자기 전 볼일을 보고 나면 간식을 먹는 걸 알고 당신이 그것을 주는 걸 깜빡했을 때, 개는 당신이 그것을 기억할 때까지 간식 항아리 옆에서 기다립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공개된 영상 속에는 수컷 저먼셰퍼드종 반려견 '그림(Grimm)'의 모습이 담겼다.
분명 잘 시간인데도 침실로 오지 않는 그림을 찾아 나선 슈톨츠. 그림은 마치 망부석처럼 부엌 선반 옆에 얌전히 앉아 있었는데.
알고 보니 녀석은 간식이 담긴 항아리가 있는 선반 옆에서 슈톨츠가 간식을 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가 다가가자 그림은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그녀를 선반 앞으로 이끄는 모습이다.
매일 잠들기 전 간식을 주던 것을 깜빡했던 슈톨츠는 서둘러 녀석에게 간식을 챙겨줄 수밖에 없었는데.
해당 영상은 13일 기준 95만 6천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뭐 잊은 것 없냐는 듯한 표정이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정말 영리한 친구네요. 짖지도 울지도 않고 참을성 있게 기다리다니 더 많은 간식을 얻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우리 강아지도 배변 후에 간식을 먹는데, 그 시간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 잊지 않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