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자판기 같아요"...가정집 벽에서 고양이 다섯 마리 구조돼

2024.06.17 16:59:48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TIKTOK/@SHANALEVENSON

 

[노트펫] 가정집 벽 안에 있던 고양이 다섯 마리가 구조됐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몇 주 전, 미국 뉴멕시코주에 사는 여성 샤나 레벤슨(Shana Levenson)과 집 천장과 벽에서 무언가 긁는 소리를 듣기 시작했다.

 

그들은 벽에 어떤 동물이 있는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야옹' 거리는 울음소리를 듣고 나서야 그것이 고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TIKTOK/@SHANALEVENSON

 

여름이 다가오면서 날씨가 점점 더워졌기 때문에 레벤슨은 고양이를 신속하게 구조하기로 했다. 그녀는 이웃에게 도움을 요청해 벽에 구멍을 뚫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생후 5주 정도로 추정되는 회색 고양이가 구멍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렇게 새끼 고양이들을 모두 구조했지만, 아직 한 마리가 더 남아 있었다. 바로 새끼들을 낳은 엄마 고양이였다. 레벤슨은 포획 틀을 설치해 마침내 어미 고양이까지 모두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총 다섯 마리의 고양이를 모두 구조한 레벤슨은 처음에 고양이들이 어떻게 벽에 들어갔는지 알고 싶어졌다. 그녀는 CCTV 영상을 확인한 후에야 그 미스터리를 풀 수 있었다.

 

알고 보니 몇 주 전, 어미 고양이가 뒷마당 나무에서 지붕으로 뛰어올라 통풍구로 기어들어가 천장 안에서 새끼를 낳은 것이었다.

 

이제 다섯 마리의 고양이는 모두 무사히 구조돼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 애쉬는 레벤슨의 가족과 함께 영원히 살 수 있게 됐고, 새끼 중 한 마리는 레벤스의 친구에게 입양됐다. 어미 고양이와 나머지 세 마리는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곧 가족을 찾을 것이라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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