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위에서 '플라스틱 통' 발견했는데...유기된 강아지들 바글바글
2024.07.03 14:05:13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다리 위에서 '플라스틱 통'을 발견했는데 통 안에 유기된 강아지들이 숨 쉬고 있었다고 지난 2일(현지 시간) 미국 지역매체 'WLO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에선 한 주민이 다리 위에서 강아지 4마리가 유기된 플라스틱 통을 발견했다.
당시 강아지들이 담겨 있던 플라스틱 통은 뜨거운 여름 햇볕에 노출된 상태였다. 이로 인해 녀석들은 덥고 밀폐된 공간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했단다.
강아지들을 발견한 주민은 녀석들을 구조한 후 동물 보호소 'Brother Wolf Animal Rescue'로 데려갔다.
구조 당시 강아지들의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더운 실외에 방치됐던 녀석들은 탈수 증상을 보였고, 호흡기 감염 증상까지 보였다.
다행히 녀석들은 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보호소는 지난달 28일 페이스북에 "햇볕 아래 버려진 플라스틱 통"이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구조된 강아지들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강아지들은 함께 부대끼고 있다. 그 중 한 마리는 기운을 차렸는지 똘망똘망한 눈으로 앞을 응시했다.
강아지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귀여운 아기들을 구해줘서 고맙습니다", "모두 사랑스러워요", "이 아기들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재 강아지들은 보호소 사람들과 잘 지내고 있는 듯하다. 보호소 관계자 브룩(Brooke) 씨는 매체에 "녀석들은 우리를 보면, 정말 기뻐해요. 이 아이들이 얼른 입양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