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체조 선발전에서 선수들 '힐링'해준 골댕이..'절 쓰다듬어 보세요'
2024.07.04 15:22:27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미국 체조 대표팀에 특별한 '힐링 도우미'가 등장해 화제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체조 선수단 올림픽 선발전에 등장한 4살 된 골든 리트리버 '비콘'의 이야기를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체조협회(USAG)의 첫 번째 치료견인 비콘은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선발전에 참여해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위로하는 역할을 맡았다.
비콘의 핸들러 트레이시 캘러핸 몰나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개를 쓰다듬거나 그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혈압과 불안감을 낮추고 세로토닌과 도파민 같은 좋은 호르몬을 증가시키며 코티솔 수치를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콘은 선수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한 선수는 비콘을 '최고행복책임자(Chief Hapiness Officer, CHO)'로 승진시켜야 한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비콘의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미국 체조협회는 파리 올림픽에도 비콘을 데려갈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
인스타그램에 개설되어 있는 비콘의 계정에는 지난 1일 "이 놀라운 선수와 코치들을 도우며 같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는 글과 함께 선수단과 비콘을 찍은 사진들이 올라왔다.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리트리버에게는 꿈의 직업"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과 위로를 주고 있네요" "명예 올림픽 선수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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