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 오리 구하러 하수구에 뛰어든 용감한 간호사...'9마리 모두 구조 성공'
2024.07.04 16:57:1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미국에서 간호사들이 주차장 하수구에 빠진 새끼 오리를 직접 하수구에 들어가 구조했다고 4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얼마 전, 뉴욕 오션사이드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오리 한 마리와 새끼 10마리가 발견됐다.
오리 가족은 하수구를 건너게 됐고, 순식간에 10마리 새끼들 중 9마리가 하수구 구멍에 빠지며 어둠 속으로 떨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게 된 병원의 간호사들은 즉시 새끼 오리를 구하기 위해 나섰다.
야생동물 구조대원 카렌린 스트래처(Karenlyn Stracher)는 틱톡에 당시 찍은 영상을 "그들은 재빨리 행동으로 옮겼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게시했다.
우선 간호사들은 하수구 덮개를 제거했다. 그런 다음, 차에 사슬을 묶어 안전줄로 사용한 후 망설임 없이 하수구 안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간호사들은 9마리 중 6마리를 하수구에서 꺼냈다.
더 이상의 구조가 어렵다고 판단된 그들은 지역 소방서에 도움을 청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덕분에 나머지 세 마리의 새끼들도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구조된 오리들은 스트래처의 도움으로 안전한 야생 동물 보호 시설로 옮겨졌고, 그곳에서 보살핌을 받게 됐다.
스트래처는 하수구에 뛰어들어 오리를 구한 용감한 간호사들에게 경외감을 느낀다고.
그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사들의 용기에 감명을 받았습니다"라며 "그들이 인간뿐 아니라 야생 동물까지 돌본다는 것은 그들의 배려심에 대한 증거입니다. 그들은 놀라운 사람들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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