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우던 '개' 가로등 기둥에 묶어놓더니...'쪽지' 남기고 떠난 주인
2024.07.05 15:20:49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키우던 '개'를 가로등 기둥에 묶어놓은 주인이 '쪽지'를 남긴 채 떠나버렸다고 지난 3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ew York Post'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한 고속도로 인근에선 지난 1일 암컷 개 '록시(Roxi)'가 유기된 상태로 발견됐다.
당시 록시는 가로등 기둥에 묶여있었다. 록시의 주인은 이곳에 녀석을 묶어놓고선 쪽지 하나를 남기고 자취를 감췄단다.
경찰이 지난 2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록시와 함께 발견된 쪽지를 보여준다.
쪽지에는 "이 개는 훈련된 아메리칸 불마스티프 록시입니다", "녀석은 4살이에요", "녀석이 보살핌을 잘 받게 해주세요" 등의 글이 적혀있다.
경찰은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묶여있는 개와 밥그릇, 쪽지를 발견했습니다. 목격자는 저희에게 전화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록시의 사연을 알게 된 네티즌은 "어떻게 개를 버릴 수 있는 걸까", "주인을 판단하지 마세요. 말 못할 이유가 있을 겁니다", "록시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길 바랍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당국은 이번 사건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듯하다. 록시가 발견된 장소 근처에는 차들이 오고가는 위험한 고속도로가 있었기 때문. 현재 당국은 록시를 버린 주인을 찾기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구조된 록시는 동물 보호소에 옮겨졌다. 매체에 의하면, 다행히 많은 사람들이 록시를 입양하길 희망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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