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가려고 택시 탔더니 버려진 강아지가...'항공편 취소하고 입양'

2024.07.08 16:37:2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AUGUSTO DEOLIVEIRA

 

[노트펫] 미국에서 공항에 가기 위해 택시를 탄 남성이 택시에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하자 항공편을 취소하고 집으로 데려갔다고 지난 6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가 보도했다.

 

몇 달 전, 데올리베이라(Deoliveira)는 공항으로 데려다줄 차량을 불렀다. 그리도 도착한 차에 타자마자 그는 이전 승객이 두고 간 것으로 보이는 저먼 셰퍼드 한 마리를 발견했다.

 

ⓒAUGUSTO DEOLIVEIRA
ⓒAUGUSTO DEOLIVEIRA

 

강아지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해 몹시 혼란스러워 보였다. 처음에 데올리베이라 역시 모든 상황이 비현실적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신하지 못했다.

 

사실 그는 저먼셰퍼드를 전문적으로 훈련하는 개 훈련사라 더더욱 이 상황이 불가능한 우연처럼 느껴졌다.

 

 

데올리베이라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한참 동안 나는 그것이 장난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와 운전사는 이전에 탑승한 여성 승객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성은 자신이 의도적으로 차에 강아지를 두고 간 것을 인정했다.

 

그녀는 강아지를 포기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에 그냥 뒷좌석에 두고 갔다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난 데올리베이라는 버려진 강아지를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었다.

 

그는 강아지에게 '롤렉스(Rolex)'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녀석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예약해 뒀던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했다. 그리고 롤렉스를 자신의 차에 태워 함께 집으로 향했다.

 

ⓒAUGUSTO DEOLIVEIRA

 

그는 "저는 실제로 강아지를 데리고 애리조나에서 뉴욕까지 차를 몰고 왔다"며 "그게 녀석을 데리고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데올리베이라가 롤렉스를 입양한 지 이제 두 달이 지났다. 

 

ⓒAUGUSTO DEOLIVEIRA

 

롤렉스는 이제 생후 5개월로, 사교성이 뛰어나며 바뀐 환경에 완전히 적응했다고.

 

다시는 버려질까 봐 걱정할 필요 없이 영원한 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잘 지내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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