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지하 '12m' 아래 떨어져 고립돼있던 개...소시지 줬더니 바로 '꿀꺽'

2024.07.12 13:28:18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Giles County Animal Shelter
 

[노트펫] 동굴을 탐험하다가 지하 '12m' 아래 고립돼있던 '개'를 한 탐험가 일행이 구조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동굴 시뮬레이터 회사 'CaveSim' 소속인 동굴 탐험가 '제시 로셰트(Jesse Rochette)' 씨는 지난 5일 버지니아에 위치한 한 동굴에서 일행과 탐험을 하고 있었다.

 

당시 로셰트 씨 일행은 지하 약 40피트(약 12m) 지점을 탐험하다가 홀로 돌아다니고 있는 암컷 개를 발견했단다.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좌초된 상태였던 개는 몸 곳곳에 부상을 입은 채 떨고 있었다. 더구나 많이 굶주렸는지 일행이 내민 살라미(이탈리아식 소시지)를 바로 받아먹었다.

 

떨고 있는 개를 캄캄한 지하에 두고 갈 수 없었던 탐험가 일행은 녀석을 구조하기로 결단했다.

 

ⓒGiles County Animal Shelter

 

이들은 끈을 이용해서 개를 동굴 밖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하네스를 만들었다. 이후 개를 안전하게 동굴 밖으로 꺼내는데 성공했다.

 

구조된 개는 동물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뒤, 동물 보호소 'Giles County Animal Shelter'로 거처를 옮겼다. 보호소는 개에게 '스파시(SPAR-C)'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Giles County Animal Shelter
  
 

보호소가 지난 9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치료를 받은 스파시를 담고 있다.

 

보호소는 "살아있는 기적입니다. 엑스레이를 찍은 결과, 녀석에겐 부러진 뼈가 없었습니다. 척추에 약간의 염증이 있고 뒷다리를 잘 사용하지 못하지만, 진통제 및 항생제와 음식을 잘 먹으면 며칠 안으로 일어설 것으로 예상됩니다"라고 말했다.

 

스파시의 사연을 접한 네티즌은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멋진 결말입니다", "스파시가 훌륭한 가족을 갖길 기도합니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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