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동물원에서 떠나는 마지막 코끼리 '옛 친구 만나러 가세'
2024.07.15 16:11:2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미국 오클랜드 동물원에 남아있던 마지막 코끼리가 보호구역으로 이동하면서 옛 친구와 다시 만날 예정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오클랜드 동물원은 30살 된 아프리카코끼리 '오쉬'를 올가을 테네시주 호헨왈드의 코끼리 보호구역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코끼리 보호구역에는 지난해 9월 오클랜드 동물원에서 먼저 이동한 암컷 코끼리 '도나'가 지내고 있다. 이 보호구역은 미국 동물원수족관협회(AZA)의 인증을 받은 곳으로, 3,000에이커(약 12km²) 이상의 부지를 가진 미국 최대의 자연 서식지 코끼리 보호소다.
동물원 측은 "오쉬의 복지를 위한 최선의 결정"이라며 "오쉬와의 이별은 아쉽지만, 그가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는 사실에 기쁘다. 그곳에서 다른 코끼리들과 사회화하며 관계를 맺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쉬의 이주로 오클랜드 동물원은 75년 만에 처음으로 코끼리가 없는 동물원이 된다. 오클랜드 동물원은 지난 10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코끼리 연구와 밀렵 방지, 서식지 보존 및 공존을 위한 대중 교육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보호구역의 재니스 자이틀린 CEO는 "오쉬의 도착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오클랜드 동물원 팀과 긴밀히 협력하여 오쉬의 도착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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