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뽑기 기계' 속에서 움직이는 봉제인형...알고 보니 살아있는 야생동물

2024.08.12 15:11:36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Pennsylvania Game Commission-Southcentral Region
 

[노트펫] '인형뽑기 기계' 속에서 발견된 살아있는 야생동물이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우리는 종종 앙증맞고 깜찍한 동물을 보면 '인형같다'고 말하곤 한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에 위치한 한 골프장에서도 인형처럼 귀여운 동물이 포착됐다. 

 

이 동물은 골프장에 있는 '인형뽑기 기계' 속에서 발견됐다는데.

 

ⓒPennsylvania Game Commission-Southcentral Region
 

 

동물의 정체는 '우드척(Woodchuck)'이었다. 당시 인형뽑기 기계 안에서 발견된 우드척은 인형들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며 인형보다 더 깜찍한 존재감을 과시했다. 

 

설치목 다람쥐과 마멋속에 속하는 우드척은 북아메리카에서 서식하며, '팻 래빗(Fat rabbit)'이라고도 불린다.

 

당국이 지난 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은 인형들 사이에 껴있는 우드척을 담고 있다. 움직이지 않으면 인형으로 착각할 만한 생김새.

 

또 다른 사진을 보면, 우드척은 기계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다. 털이 북슬북슬한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다.

 

ⓒPennsylvania Game Commission-Southcentral Region

 

우드척을 발견한 골프장 직원들은 깜짝 놀라 당국에 도움을 청했다. 이에 당국 관계자 살바토레 자푸토(Salvatore Zaffuto)가 현장으로 와서 기계에 갇혀있는 우드척을 구조했다.

 

우드척이 이곳에 들어온 경로는 알 수 없었지만, 녀석은 무사히 자연에 방생됐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믿을 수 없이 너무 재밌네요. 녀석이 안전하게 구조돼서 너무 기뻐요", "사상 최고의 상품이군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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