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사이' 외눈 고양이와 내향형 대형견...'꼬옥 끌어안고 숙면'
2024.09.02 14:12:07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절친 사이가 된 외눈 고양이와 내향형 대형견이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Block Club Chicago'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시카고에서 살고 있는 수컷 대형 강아지 '스쿠터(Scooter)'에겐 특별한 단짝 친구가 있다.
놀랍게도 스쿠터의 친구는 종이 다른 '고양이'였단다.
스쿠터는 지난 5월 구조된 후, 동물 구조 단체 'One Tail at a Time'의 보호를 받으면서 수컷 아기 고양이 '사커 보퍼(Socker Bopper, 이하 보퍼)'를 만났다.
도로변에서 발견됐던 보퍼는 한 쪽 눈이 감염된 상태였다. 이후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지만, 녀석은 한 쪽 남은 눈으로 씩씩하게 살아가고 있단다.
사교성이 좋은 보퍼는 다른 고양이들과 잘 지냈을 뿐 아니라 내향적인 스쿠터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종을 뛰어넘어 단짝 친구가 된 스쿠터와 보퍼는 서로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단체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두 녀석은 꼭 붙어서 낮잠을 자고 있다.
사진 속에서 보퍼는 스쿠터의 목을 껴안고 숙면을 취하는 중. 자신의 몸보다 몇 배는 더 큰 스쿠터에게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모습이다.
현재 두 녀석은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단체는 "이 아기 고양이가 스쿠터의 마음을 훔쳐갔고, 두 녀석은 금방 절친이 됐습니다. 이들을 떼어놓을 수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스쿠터와 보퍼를 알게 된 네티즌은 "정말 달콤하네요. 이들이 함께 살 집을 찾길 바랍니다", "영원히 함께 할 수 있길 바라요"라며 두 녀석을 모두 입양해줄 가족이 나타나길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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