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길에서 사람 보고 우르르 달려온 유기견들 '우리를 구해줄지도 몰라'

2024.09.25 16:42:47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tiktok/@ronosf (이하)

 

[노트펫] 한 남성이 외딴 길에 버려진 강아지들을 발견하고 다가가자 허겁지겁 달려오는 강아지들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최근 조지아주의 한 오지에 버려진 다섯 마리 강아지들이 구조된 사연을 소개했다.

 

당시 자동차 애호가인 로버트는 트럭 운전 영상을 찍기 위해 한적한 장소를 찾으러 나온 참이었다. 그런데 진흙탕이 된 길에서 떠돌고 있는 강아지 다섯 마리를 발견했다.

 

 

주변에는 집이나 건물이 전혀 없었다. 그리고 강아지들의 상태와 크기를 보면 누군가 길에 강아지들을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된다.

 

진흙탕이 된 길옆에서 우왕좌왕하고 있는 녀석들을 보고 마음이 쓰였던 로버트는 강아지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자 강아지들이 일제히 달려와 로버트를 반기는 모습이다.

 

 

혹시 이 마음씨 착한 남자가 자신들을 구해주지 않을까 기대하는 듯 꼬리를 마구 흔드는 녀석들. 곧 날씨도 안 좋아질 조짐이 보였기 때문에 로버트는 이 강아지들을 모두 구조하기로 마음먹었다.

 

사람도 안 다니는 이 외진 곳에 강아지들만 두고 가버린 사람은 누구였을까. 로버트가 마침 길을 지나가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이 강아지들은 굳은 날씨 속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을지도 모른다.

 

 

지난 15일 로버트가 자신이 틱톡 계정에 올린 이 영상은 2천3백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네티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네티즌들은 "감동적인 이야기다", "로버트의 행동에 박수를 보낸다", "대부분 사람들은 이럴 때 그냥 못 본 척하고 지나쳤을 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로버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강아지들의 입양을 홍보했고, 결국 모든 강아지가 새로운 가정을 찾게 되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다른 동물에게도 도움을 주고 싶다면 지역 동물 보호소에 기부하거나 동물을 입양하세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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