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울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한 소방관의 따뜻한 마음 '시간이 걸려도 천천히'

2024.10.09 16:00:0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facebook/Garland Fire Department (이하)

 

[노트펫] 미국 텍사스주에서 한 소방관이 강아지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따뜻한 마음이 화제가 되고 있다.

 

오늘(8일)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는 텍사스주 갈랜드 소방서의 특별한 구조 활동을 소개했다.

 

당시 갈랜드 소방서에는 골프장의 개울 안 작은 공간에 강아지 한 마리가 갇혀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정황상 강아지는 개울에 빠지고 헤엄쳐 물가에서 나오긴 했지만, 다시 헤엄쳐 평지로 돌아갈 용기가 나지 않았던 모양이다.

 

강아지는 경계심 때문인지 자신을 구하러 온 소방관에게도 다가가려 하지 않았다. 그러자 소방관은 강아지의 신뢰를 얻기 위해 계속 말을 걸며 부드럽게 몸을 쓰다듬었다.

 

 

그리곤 천천히 강아지를 안아 물속으로 들어가 무사히 구조에 성공했다. 다행히 강아지는 부상 없이 건강한 상태였고, 곧 주인도 찾을 수 있었다.

 

강아지의 이름은 '바바'였고 2일간 실종 상태였다. 바바의 보호자 조안 랜드리는 "우리의 사랑스러운 바바를 구해준 갈랜드 소방서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만약 소방관이 강제로 강아지를 붙잡아 데리고 나왔다면 구조 시간은 단축될 수 있었겠지만, 강아지에겐 큰 트라우마가 남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었다. 또한 겁에 질린 강아지가 사람을 물거나, 더 위험한 곳으로 도망갈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소방관이 인내심을 가지고 강아지의 마음을 이해하며 안심시키는 것을 우선시한 덕분에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됐다.

 

 

소방서 측은 지난 8월 16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이 영상을 올렸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강아지를 대하는 태도가 정말 부드럽네요" "감동의 눈물이..." "멋진 일을 해줘서 고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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