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던 '절친' 강아지가 세상 떠나자 고양이가 보인 가슴 아픈 행동...'잘 가라냥'
2024.10.14 15:54:12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절친이었던 강아지가 무지개다리를 건너자, 고양이가 보인 행동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강아지 '바니(Barney)'와 고양이 '스태시(Stache)'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사는 여성 브리(Bree)는 12년 전, 지역 보호소에서 2살짜리 강아지 바니를 입양했다. 그리고 약 5년 전, 고양이 스태시를 가족으로 들였다.
둘은 3일 만에 소파에서 껴안고 잘 정도로 급속도로 가까워졌고, 종을 뛰어넘는 우정을 자랑하며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됐다.
브리에 따르면 둘은 함께 레슬링하는 걸 즐겼는데, 놀면서 한 번도 서로를 다치게 한 적이 없었다고.
스태시가 처음으로 바니의 침대 한가운데에 앉아 한참이나 자리를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바니의 침대를 바라보기만 했지, 그렇게 참대에 오래 앉아 있는 건 처음이라 브리는 어쩌면 녀석이 친구가 세상을 떠났다는 걸 깨달았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이후 바니의 재가 집에 도착했을 때 스태시의 행동에 브리는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스태시는 바니의 재가 담긴 상자로 다가와 냄새를 맡더니, 마지막 인사를 하듯 상자에 뺨을 문질렀다.
바니가 세상을 떠난지 한 달이 조금 흐른 현재 스태시는 가족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슬픔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브리는 가까운 시일 내에 다른 반려동물을 입양할 계획은 없지만, 바니가 특별한 친구를 보낼 경우를 대비해 마음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바니를 대체하거나 그와 스태시가 공유한 유대감을 대체할 강아지는 절대 없을 거예요. 그들의 유대감은 영원히 제 마음속에 자리를 잡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만약 우리가 또 다른 고양이나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나는 누가 하늘에서 직접 골라줬는지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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