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조무사가 발견한 '피투성이' 동물..죽음 이겨내고 '다리 3개'로 살아가는 냥이
2024.11.11 13:25:08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한 간호조무사가 '피투성이'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다. 호흡이 멎은 줄 알았던 녀석은 끈질기게 살아남았다.
영국 매체 'Gloucestershire Live'는 지난 10일(현지 시간) 놀라운 기적을 보여준 암컷 새끼 고양이 '맨디(Mandi)'를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애쉬크로프트 수의학 병원에서 일하고 있는 간호조무사 아비게일(Abigail‧여) 씨는 지난 7월 말, 운전을 하다가 번잡한 도로에서 맨디를 만났다.
당시 피투성이 상태로 발견됐던 맨디는 숨이 끊어진 것으로 추정됐다는데. 놀랍게도 맨디는 의료진의 도움으로 살 수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진 맨디는 턱에 큰 부상을 입은 상태였단다. 어떤 사고를 겪은 건지는 알 수 없지만, 녀석의 얼굴에는 피가 많이 묻어 있었다고. 이에 의료진은 맨디가 회복할 수 있도록 아픈 몸을 치료해줬다.
놀랍게도 치료를 받은 맨디는 회복세를 보였다. 여러 사람들의 도움으로 녀석은 죽음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살게 됐다.
다만 오른쪽 앞다리를 사용할 수 없던 맨디는 절단 수술을 받아야했다. 선천적인 문제인지, 사고의 영향을 받은 건지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다행히 녀석은 다리를 잃고도 씩씩하게 성장하고 있다.
맨디를 맡고 있는 고양이 보호 단체 'Stroud Cats Protection'은 지난 5일 공식 페이스북에 회복된 맨디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서 맨디는 3개의 다리만으로 열심히 놀고 있다. 한 쪽 다리가 없어진 현실에 좌절하지 않은 녀석이 기특하게 느껴진다.
단체는 "맨디는 다리 3개인 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녀석은 여러분의 삶에 웃음을 줄 준비가 됐습니다"라며 녀석을 입양할 사람을 찾는다고 알렸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