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공항 천장에서 툭 튀어나온 털북숭이 라쿤..'승객들 겁주며 난동'
2024.11.13 13:15:02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무너진 공항 천장에서 툭 튀어나온 라쿤이 공항 안에서 난동을 부렸다고 지난 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라과디아 공항(LaGuardia Airport)에선 최근 공항 터미널의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때 천장 아래로 털이 복슬복슬한 라쿤 1마리가 뚝 떨어졌다는데.
소셜미디어 'X' 유저 아마드 아노니미스(Ahmad Anonimis) 씨는 지난 5일 자신의 계정을 통해 공항에서 촬영한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항공사 'Spirit Airlines' 체크인 통로의 천장 일부가 훼손돼있다. 천장 아래로는 오동통한 라쿤이 케이블에 매달린 상태. 갑자기 라쿤이 떨어진 탓에 승객들은 당황한 듯하다.
이어 바닥으로 내려온 라쿤은 대합실을 뛰어다니며 소동을 피웠다. 녀석은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낯선 환경 때문에 겁을 먹은 것처럼 보인다.
공항 직원들은 라쿤을 잡기 위해 호루라기를 불고 발 빠르게 움직였다. 자칫 흥분한 라쿤이 승객들을 다치게 할 수 있는 상황.
다행히 라쿤은 검거(?)됐다. 당국은 녀석을 포획해서 밖으로 방생했단다.
매체에 의하면, 공항 측은 야생동물 관리 업체와 긴밀히 협력해서 모니터링을 하는 등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중이란다.
영상을 본 네티즌은 "불쌍한 라쿤. 사람들보다 더 무서워했을 거예요", "너무 혼란스럽네요", "단지 비행기를 타려고 애쓴 겁니다"라며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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