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 고양이 들어가자..우루루 몰려 나와 '구조 대작전' 펼친 동네 주민들

2024.12.02 10:00:0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tiktok/@motherofthecorn (이하)

 

[노트펫] 자동차 엔진룸 안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 새끼 고양이 때문에 곤란해하는 사람을 위해 동네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섰다.

 

오늘(25일) 일본 온라인 매체 그레이프는 미국 위스콘신 매디슨가에서 일어난 사건 하나를 소개했다.

 

당시 사라 포레스트는 렌터카를 운전하고 있었다. 약 4.8km를 달리고 4시간 정도 주차한 후, 다시 차에 탄 사라 씨는 운전을 시작한 지 몇 초도 안 돼 차에서 '야옹야옹'하는 소리를 들었다.

 

 

상황을 파악한 그녀는 "말도 안 돼, 이럴 순 없어"라며 차 보닛을 열었다. 추운 겨울이 되면 고양이들이 따뜻한 자동차 안으로 숨어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지만, 실제로 자신에게 일어날 줄은 몰랐던 것이다.

 

실제로 엔진룸 깊숙히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들어가 있었다. 사라는 어떻게든 고양이를 꺼내보려고 했지만 그럴수록 새끼 고양이는 더욱 경계하는 듯 깊숙이 엔진룸 안쪽으로 숨어 들어갔다.

 

 

그때 길에 차를 세워두고 혼자 분주한 사라의 모습을 본 동네 주민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저마다 자신들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고양이를 빼내려 고군분투했다. 차 바깥쪽을 두드려보거나 잠깐 얼굴을 내밀 때 잡아보려고도 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그러자 점점 차 주변으로 더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었는데. 한 사람은 반려동물 간식으로 보이는 '비장의 무기'도 들고 왔지만, 그마저도 실패했다.

 

결국 한 남성이 공구를 가져와 자동차의 휠 패널을 분리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동네 온 주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킨 새끼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사라는 자신의 틱톡 계정(@motherofthecorn)을 통해 이 사연을 공유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인제 그만 입양하시죠" "세상에 좋은 사람이 참 많네요" "고양이 간식 들고 온 사람ㅋㅋ"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또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다음날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사라는 이 고양이를 반려묘로 입양했다. 고양이의 이름은 렌터카의 브랜드 이름을 따 '미쓰비시'로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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