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다고 하다가 뱃살 얘기하면 '으르렁'하는 강아지..'나도 다 알아듣거든!?'

2024.11.29 16:46:3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3___poo (이하)

 

[노트펫] 강아지도 사람 말을 알아들을까요? 예쁘다고 하면 괜찮다가, '뱃살'이야기만 꺼내면 이빨을 보이는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줍니다.

 

사연 속 주인공은 '유월이'라는 강아지인데요. 최근 보호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뚱개한테 뚱뚱하다고 하면 싫어해요"라는 설명과 함께 영상을 한 편 올렸습니다.

 

영상에는 보호자 옆에 앉아 있는 유월이가 보이는데요. 보호자는 유월이에게 "뱃살이가 엄청 뚱뚱한데 어마~ 배가 진짜 뚱뚱해요"라며 놀리기 시작합니다.

 

왜 나한테 뭐라그래..!!

 

유월이도 보호자의 말에 기분이 상했는지 표정이 일그러지기 시작합니다. 이빨을 드러내며 나름대로 있는 힘껏 불쾌한 티를 내는군요.

 

그런데 갑자기 보호자가 목소리 톤을 바꿔서 "아이 예뻐라"라고 말하자, 조금 전 맹수(?)는 어디 가고 순둥순둥한 표정으로 바뀌어 버리는 유월이.

 

 

하지만 이것도 보호자의 속임수였는데요. 돌변하며 "그런데 배가 진짜 뚱뚱한데!"라고 말하자 곧바로 인상을 찌푸리며 화를 내는 유월이의 모습이 웃음을 줍니다.

 

유월이는 어떻게 보호자의 말을 다 알아듣는 걸까요? 보호자는 "놀리는 말투와 표정으로 구분하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요. 아마 화면에 보이진 않지만, 보호자가 유월이 앞에서 온갖 표정을 지어가며 놀리고 있었나 봅니다.

 

나를 또 속이다니...

 

절대 용서 못 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뚱뚱하다는 말을 예쁘다는 억양으로 말하면 화 안 낼거예요ㅋㅋ" "근육질이라고...아르르" "견생 2회차가 확실함" "우리 강아지는 냄새난다고 하면 화내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강아지는 사람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하지만, 특정 단어와 명령어를 인식하고 반응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사람의 언어 이해 능력과는 달리 주로 상황 맥락과 훈련된 반응에 기반해 단어를 인식한다고 합니다.

 

영국의 동물 심리학자 스탠리 코렌의 저서 '개의 지능(The Intelligence of Dogs)'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개는 약 165개의 단어와 신호를 이해할 수 있으며, 가장 지능이 높은 개는 250개 이상까지도 이해할 수 있었다고 하는군요.

 

 

실제로 과거 티비에서 '천재견'으로 유명했던 '호야'라는 리트리버는, 검사 결과 상위 5%의 천재견으로 인정받기도 했는데요. 보호자의 지시에 따라 사소한 심부름부터 분리수거까지 척척 해내는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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