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떠난 강아지 친구와 함께했던 크리스마스 추억하는 고양이..'네가 좋아했던 장난감'
2024.12.03 17:06:3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노트펫] 세상을 떠난 반려견 친구를 그리워하는 듯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조용히 장난감을 가져온 고양이의 모습이 네티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틱톡에서 화제가 된 '보시'라는 랙돌 고양이의 이야기를 소개했는데요.
보시는 '봄버'와 '로퍼'라는 두 마리의 큰 개, 그리고 '포서렐라'라는 고양이와 함께 자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형제자매들이 하나둘 세상을 떠나 지금은 혼자가 됐다고 합니다.
특히 가장 친했던 봄버와 이별한 후에는 우울증을 겪을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지난달 23일 틱톡 계정 @bossymacthecat에 올라온 영상에는 보시가 봄버의 칠면조 장난감 인형을 물고와 크리스마스트리 옆에 놓고 불빛을 감상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보시의 보호자 샤론 갤러거는 뉴스위크를 통해 "동물들이 영혼을 인간보다 더 잘 감지한다고 믿는다"며 "봄버가 늘 그랬듯이 친구와 함께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봄버와 보시는 10배에 달하는 몸집 차이가 있었지만, 둘의 우정은 10배 넘게 끈끈했나 봅니다. 봄버가 어디에 있든 보시는 그 옆자리를 차지했고, 꼬리를 가지고 놀거나 비비며 애정 표현을 했다고 하네요.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천국에서 기다리고 있을 거야" "무지개다리를 건넌 다른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있을 거야" "동물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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