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에서 저절로 움직이는 양동이 속 봤더니...'강아지들이 얼어있어요'

2024.12.09 16:07:10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교차로에 있는 양동이 속에서 버려진 강아지들이 발견돼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NBC New York'에 따르면, 미국 뉴저지 클라크에선 최근 한 주민이 교차로에 있는 양동이가 저절로 움직이는 광경을 목격했다.

 

5갤런(약 18L)짜리 양동이가 움직인 이유는 간단했다. 그 속에 무려 9마리나 되는 강아지가 유기돼있었기 때문. 아마 강아지들이 꼼지락거리다 양동이가 움직였던 것으로 보인다.

 

이 주민은 해당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하지만 이미 한 생명은 눈을 감았다는데.

 

ⓒClark Township Police Department

 

강아지들은 동물 보호 협회 'Associated Humane Societies'로 이송됐다. 안타깝게도 강아지 1마리는 이송되는 도중 사망했단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너무 일찍 세상을 떠난 녀석.

 

나머지 강아지 8마리의 건강 상태도 매우 나빴다. 녀석들은 심한 탈수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었다. 아울러 벼룩에 감염된 몸은 얼어붙은 상태였다고.

 

ⓒClark Township Police Department
 

 

경찰이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한 사진은 양동이에서 구조된 강아지들을 담고 있다. 보호자나 어미 없이 형제끼리 뭉쳐있는 모습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강아지들의 딱한 처지를 알게 된 네티즌은 "이건 끔찍해요", "진짜 추웠을 텐데. 불쌍한 강아지들", "너무 슬퍼요. 녀석들이 모두 무사하길 바랍니다"라며 마음을 졸였다.

 

ⓒClark Township Police Department

 

한편 Associated Humane Societies의 CEO인 제리 로젠탈(Jerry Rosenthal)에 의하면, 다행히 살아남은 강아지들은 보살핌을 받고 있단다. 전 주인은 녀석들을 책임지지 않고 차가운 세상에 던졌지만, 녀석들에겐 많은 은인이 생겼다.

 

제리 로젠탈은 매체에 "저희 팀은 신속하게 움직였습니다. 강아지들의 상태는 심각합니다만, 저희는 녀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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