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좋아하는 댕댕이 키우다 이웃에 '동물 학대'로 신고당한 이유

2024.12.16 16:32:24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Tiktok/@mrcolorblind1

 

[노트펫] 추운 날씨를 즐기는 반려견 때문에 이웃에 동물 학대로 신고당한 견주의 사연이 웃음을 전하고 있다고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대니 매카시는 사모예드종 3살 반려견 '누코(Nuko)'와 함께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북극 지방에서 기원한 품종인 사모예드는 추위에 매우 강한 편이고, 누코 역시 추운 날씨를 즐기는 편이라고. 그래서 겨울이면 현관에 앉아 쉬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는데.

 

올해도 역시 누코는 날이 추워지자 현관에 머물고 싶어 했다. 그래서 매카시는 현관에 담요를 깔아 녀석이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해줬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매카시의 집 앞에 경찰이 방문했다. 누군가 누코가 추운 날씨에 집 밖에 방치돼 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한 것이었다.

 

매카시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누가 경찰에 전화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개가 추위에 버려져 있다고 신고했다고 들었어요"라며 "경찰이 매우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았기 때문에 그 상황이 재밌다고 생각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신고한 사람에게 화가 나지는 않았지만, 경찰이 이해심이 없었다면 상황이 완전히 달라질 수도 있었을 거예요"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떠난 후 동물관리국에서도 확인차 누코의 집을 방문했다. 그들 역시 상황을 확인하자 별다른 조치 없이 웃으며 떠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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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카시는 추운 날씨를 좋아하는 누코 때문에 겪은 특별한 에피소드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매카시가 신고를 당했다는 사실은 전혀 모르는 듯 해맑은 표정으로 현관에 있는 누코의 사랑스러운 모습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16일 기준 68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우리 이웃은 우리 집 뒷마당에 곰이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어요. 우리는 뉴펀들랜드(초대형견)를 키우고 있죠. 그 후로 몇 년 동안 엄마는 그 이웃을 놀렸답니다!", "우리는 말라뮤트를 키웠는데 똑같은 경험을 했어요. 겨울에 녀석은 집에 들어오길 거부합니다", "여름에 밖에 두는 것이 방치이고 학대입니다. 사모예드는 겨울에 가장 행복해해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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