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다리 부러졌다고 안락사 요구하자..받아들일 수 없었던 수의사

2024.12.17 17:12:40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skysanctuaryrescue (이하)

 

[노트펫] 반려견의 다리가 부러졌다는 이유로 보호자가 동물병원에서 안락사를 요구한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샀습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의 한 동물병원에서 특별한 구조 요청이 있었습니다.

 

이 동물병원의 수의사는 스카이 생추어리 레스큐(Sky Sanctuary Rescue)라는 구조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올리'라는 이름의 8주령 보더콜리가 병원에 입원했는데, 보호자의 설명에 따르면 올리가 말에 밟혀 다리가 부러졌고 보호자는 이를 이유로 안락사를 요구했다는 것입니다.

 

수의사는 보호자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다행히 동물구조단체의 개입으로 강아지는 안락사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합니다.

 

 

확인해 보니 올리는 다리 골절로 절단 수술이 필요했지만, 그 외에는 건강 상태가 양호했다는데요. 구조단체는 올리의 치료비 모금을 위해 이 사연을 SNS에 공유했고, 올리는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수술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 올리는 집중치료실에서 회복 중이라는데요. 회복되는 대로 새 가족을 찾아줄 예정이라고 하네요.

 

구조단체는 "올리를 원래 보호자에게 절대 돌려보내지 않을 것"이라며 입양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다리가 부러졌다고 안락사를 시키다니, 이런 사람은 반려동물을 키우면 안 된다" "수의사님이 잘하셨네요" "천만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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