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아냐?" '삐뚤어진' 얼굴로 논란된 댕댕이 사진의 비밀
2024.12.19 16:43:3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포토샵이 의심되는 삐뚤어진 얼굴로 논란이 된 강아지 사진의 비밀을 지난 18일(이하 현지 시각) 미국 매체 뉴욕 포스트가 소개했다.
캐나다 여성 아만다는 과거 구조된 강아지를 소개하는 페이지에서 길 잃은 5살 강아지 '브로디(Brodie)'의 사진을 보게 됐다.
저먼 셰퍼드, 마스티프, 핏불테리어, 로트와일러 믹스종으로 추정되는 브로디는 어린 시절 어미에게 물리는 사고로 얼굴이 비뚤어지고 한쪽 눈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됐다. 또한 턱이 벌어져 있어 입이 완전히 닫히지 않는 상태가 됐다.
앨버타주 보호소에 있는 브로디의 사진을 보자마자 아만다는 녀석을 꼭 자신이 데려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정말로 녀석을 입양해 둘은 가족이 됐다.
아만다는 "브로디는 활기차고 저를 웃게 해요"라며 "에너지가 넘치고 평온한 성격으로, 완벽하지 않지만 사랑받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녀석은 자신이 다른 강아지와 다르다는 것을 전혀 몰라요"라며 "겉모습은 중요한 게 아니고, 브로디는 가장 큰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저에게 완벽한 반려견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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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팔로워 중 한 명에게서 한 장의 사진을 받게 됐다. 브로디처럼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그 강아지는 놀랍게도 브로디와 똑 닮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시베리안 허스키와 저먼 셰퍼드 믹스견인 3살 '레이븐(Raven)'은 학대를 받다 구조된 후 영원한 가족을 찾고 있는 중이었다.
그리고 지난 202년 2월, 레이븐은 아만다와 브로디 가족에 합류했다.
아만다는 "레이븐은 학대하는 가정에서 자라 겁에 질려있었어요"라며 "브로디 역시 처음에는 레이븐을 무서워했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러다 결국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게 됐고, 지금은 떼어놓을 수 없는 절친한 사이가 돼 함께 놉니다"고 덧붙였다.
아만다는 브로디의 사진을 공유하는 것이 사람들에게 '완벽하지 않은' 강아지를 구출하고 입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그녀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며 "사람들이 가서 완벽하지 않은 개를 구출해 주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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