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장난치는 남성에게 돌진한 코끼리..반복되는 도발에 '격노'
2025.01.15 16:09:05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온순한 동물로 알려져 있는 코끼리를 자꾸 자극하며 장난친 남성. 머리끝까지 화가 난 코끼리는 과연 이 남성에게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인도 영자매체 인디아투데이는 지난 13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를 뜨겁게 달군 영상 하나를 소개했다. 이 영상에는 코끼리 1마리가 한 남성을 쫓아가는 모습이 담겼다는데.
인도 산림청(IFS) 관계자인 파르빈 카스완(Parveen Kaswan)이 지난 12일 소셜미디어 'X' 계정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남성은 코끼리를 반복적으로 놀리고 있다.
코끼리는 자신을 일부러 약 올리는 남성 때문에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육중한 몸으로 남성을 쫓아가는 코끼리의 모습이 몹시 무섭게 느껴진다.
그러자 남성은 도망가면서도 자신을 향해 돌진하는 코끼리를 돌아봤다. 코끼리는 잠시 멈춰 서서 화를 추슬렀지만, 남성은 얼른 나를 잡아보라는 듯 거듭 코끼리를 자극했다.
분노한 코끼리는 기다란 코를 들어올렸다. 마치 '그만 하고 저리 가!'라고 경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남성은 자꾸 코끼리 주위를 맴돌았다.
더 이상 상종하면 안 되겠다고 판단했는지 코끼리는 먼저 휙 몸을 돌려 다른 곳으로 발을 디뎠다. 이렇게까지 코끼리가 참아줬건만, 남성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뒤에 있던 다른 코끼리에게도 장난을 쳤다.
파르빈 카스완은 남성의 행동과 관련해 "어떠면 당신은 젊어서 코끼리보다 빨리 달릴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짜증이 난 동물들은 앞으로 며칠 동안 다른 인간을 보면 좋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재미를 위해 야생동물을 짜증나게 하지 마세요"라고 경고했다.
해당 영상을 시청한 네티즌도 파르빈의 경고에 찬성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코끼리를 놀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어. 야생동물과 거리를 유지하고 동물을 존중해주길", "저런 행동에 대해선 조치를 취해야 해", "이런 행동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을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네"라며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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