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강공내 책임수의사, '반려동물 겨울철 건강관리 비법' 공개
2025.01.23 14:15:16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펫푸드 전문기업 우리와주식회사의 강공내 책임수의사는 23일 겨울철 반려동물의 건강 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사례와 주의 사항을 전했다.
•건강관리의 기본은 온도, 습도
겨울철 집안 온도가 떨어질 때는 두툼한 담요나 침대를 준비해 반려동물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추운 날씨는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어린 연령의 동물, 노령 동물, 아픈 동물들에게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한국의 겨울은 건조하기 때문에, 평소 가지고 있던 피부질환이 좀 더 심해질 수 있다. 예방을 위해 가습기 등을 이용하여 실내 습도를 40~50%대로 유지해 주는 것이 좋고, 너무 자주 목욕을 하는 것은 피부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2주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하다.
만일 털 빠짐이나 가려움증이 심하고 증상이 계속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질환은 반려동물의 삶의 질을 급격하게 악화시키며, 감염성의 경우 사람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수의사의 상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특히 반려동물 겨울철 대표 질환인 감기를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감기 바이러스는 반려견의 경우 켄넬코프, 고양이는 허피스와 칼리시 바이러스가 있다. 건조한 공기와 차가운 날씨는 이러한 바이러스 감염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가능하다면 예방접종도 시행하면 좋다.
•줄어드는 운동량에 맞춘 급여 고려
겨울이 되면 적정 체온과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식사가 특히 중요해진다. 이 때 '좋은' 식사란 단순히 사료를 '많이' 주는 것이 아닌, 신체가 '필요로 하는' 영양분이 충분한 식사를 말한다.
또, 겨울철에는 수분 섭취량이 줄어 방광염이나 결석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원활한 수분 공급을 위해 신선한 물을 담은 그릇을 여러 곳에 두는 것을 권장한다. 만일 물을 잘 마시지 않는 편이라면 습식 사료 급여를 검토해 볼 수 있다.
또한 필요에 따라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영양 맞춤 사료와 함께 유산균, 관절 보조제, 오메가3 등의 보조제도 급여해 주면 좋다.
•산책 등 외출 시 보온 대책은 필수, 얼음이나 눈은 되도록 피해야
반려견의 장시간 실내 생활은 무료함과 운동 부족으로 부정적인 행동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겨울에도 평소대로 산책하는 것이 좋고, 실내에만 있어야 할 경우 충분히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는 놀이를 해 주어야 한다. 이때 바닥이 미끄럽지 않도록 매트를 활용할 수 있는데, 특히 소파나 침대에서 바닥으로 뛰어내리면서 관절에 무리가 되는 경우가 많아 가구 주위에는 논슬립 매트를 깔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산책에 나설 때는 털이 특별히 풍성한 종이 아닌 이상 외출 시 몸을 따뜻하게 감싸줘야 하며, 반려견이 몸을 심하게 떨거나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중단하는 것이 좋다. 너무 추운 날씨나 요즘처럼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실외 활동을 삼가고, 체내 축적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되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좋다.
관절이 좋지 않은 경우, 미끄러운 얼음 위는 되도록 피하도록 한다. 또한 눈, 염화칼슘으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강아지 전용 신발을 신기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슬개골 탈구 등 관절 문제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고령 혹은 질병이 있는 반려동물의 겨울철 건강 관리법
나이가 많거나 질병이 있는 반려동물에게 겨울철 날씨는 더욱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부정적인 변화가 보이는 경우 바로 수의사의 상담을 받아야 하며, 평소에는 적정한 근육량과 면역력을 유지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소화흡수율이 높은 단백질, 필수 지방산 및 비타민을 포함하면서 특정 질병에 대한 수의학 및 영양학적으로 설계된 사료가 권장된다.
강공내 책임수의사는 "반려동물도 사람 못지않게 겨울철 집중적인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며 "세심한 환경 관리, 균형 잡힌 영양 식사 급여를 권장하며, 이상 증상 발생 시에는 가까운 동물병원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시어 반려동물들과 행복한 겨울을 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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