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실조 앓던 야생 올빼미 돌봐 줬더니..'기력 찾고 사나운 성깔 드러내'

2025.01.31 15:40:00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노트펫] 영양실조를 앓던 야생 올빼미가 사람들의 도움으로 완전히 건강을 회복했다고 지난 28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영국 월트셔주 크리클레이드에 위치한 야생동물 구조 센터 'RSPCA Oak and Furrows'는 최근 몸 상태가 나쁜 '원숭이올빼미(Barn owl)'를 맡게 됐다.

 

올빼미목 원숭이올빼미과에 속하는 원숭이올빼미는 원래 숲에서 서식하지만, 녀석은 도로 근처에서 구조됐다는데.

 

ⓒRSPCA Oak and Furrows

 

앞서 올빼미는 도로 인근의 산울타리(Hedgerow)에 숨어 있었단다. 이때까지만 해도 몸에 힘이 없고 건강 상태도 좋지 않았다는 녀석.

 

알고 보니, 올빼미는 영양실조에 걸려 활기를 잃은 것이었다. 센터 직원들에 따르면, 녀석은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을 확률이 높단다.

 

올빼미가 살기 위해선 치료가 급선무였다. 다행히도 녀석은 인큐베이터에 들어가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집중 치료를 받았다.

 

ⓒRSPCA Oak and Furrows

 

따뜻한 곳에서 밥을 먹고 기력을 회복한 녀석은 그제야 원래 성격을 드러낸 모양이다. 활기를 찾은 녀석을 상대하던 직원들은 녀석이 매우 사나운 야생동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단다.

 

먹이를 제대로 먹은 덕분인지, 올빼미의 체중은 점차 늘어났다는데. 스스로 먹이를 먹으며 야생성을 유지한 녀석.

 

 

잘 먹고 잘 쉬던 올빼미는 마침내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됐다. 센터는 지난 22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무기력했고 약했던 올빼미가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라며 방생 소식을 전했다.

 

짧은 시간이나마 인간과 공생하는 시간을 가진 올빼미. 여러 네티즌은 "놀라운 일이네요", "해피엔딩 소식을 읽어서 너무 좋습니다"라며 온기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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