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못 참아" 데려온 개 당장 내보내라던 아버지의 근황..'비염도 적응함'

2025.02.04 16:07:45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instagram/@ddudduworld.s (이하)

 

[노트펫] 아들이 강아지를 데려오자 처음엔 극구 반대하던 아버지의 반전이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인스타그램에는 "부모님들 처음에 반대하는 거 국룰인거 알지?"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이 올라왔는데요.

 

영상에는 비숑 프리제 '뚜뚜'가 등장하는데요. 뚜뚜의 보호자인 준혁 씨에 따르면, 약 8개월 전 사정이 생겨 지인이 키우던 뚜뚜를 집으로 데리고 오게 됐다고 합니다.

 

 

하지만 당시 어머니와 아버지는 강아지를 집에 들이는 것을 극구 반대하셨다는데요. 특히 아버지가 비염이 있어서 강아지 털 때문에 고생하셨다고 합니다.

 

게다가 활기찬 뚜뚜의 에너지는 집안에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영상 속 준혁 씨가 아버지와 주고받은 메시지에는 아버지가 보낸 사진이 보이는데요. 준혁 씨가 나간 사이 뚜뚜가 휴지를 마구 뜯어놓은 모습입니다.

 

 

아버지는 "빨리 개 보내라"며 메시지에 분노를 꾹꾹 눌러 담으신 듯(?)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한 번으로 그치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방 안에서 휴지를 갈기갈기 뜯어놓은 뚜뚜. 아버지는 "더 이상 못 참아" "빨리 와서 청소해"라고 메시지를 보내셨는데요.

 

하지만 아버지의 '엄한' 꾸짖음과 달리, 영상 중간중간에는 정성껏 뚜뚜를 관리해 주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등장합니다. 뚜뚜도 아버지를 매우 신뢰하는 듯, 무릎 위에서 몸을 내어주고 있는 모습이 매우 사이가 좋아 보이네요.

 

 

준혁 씨는 "아버지가 허리를 다치셔서 회사를 한 달 동안 쉬신 적이 있었는데, 그때 집에만 계속 계시면서 한 달 내내 뚜뚜와 붙어 다니셨다"고 말했습니다.

 

그 시점을 계기로 계속 강아지를 좋아하게 되셨다는군요. 막상 함께 지내보니 그 사이 뚜뚜의 매력에 푹 빠지신 모양입니다.

 

 

"처음에는 코 간지러워하셨는데 지금은 적응하셨는지 그런 말도 안 하신다"는 준혁 씨. 그리고 뚜뚜도 종종 사고를 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말 잘 듣는 천사견이 따로 없다고 합니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행복하렴 댕댕아" "뚜뚜야 너무 귀여운 거 아니니?" "반대한 사람이 제일 예뻐함ㅜㅜ" "두 분 다 너무 사랑스러운 것"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준혁 씨는 "뚜뚜를 데려올 때 슬개골과 기관지가 안 좋았는데, 수술까지 가지 않고 앞으로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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