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 없는 지하에 갇혀..5일간 굶었는데 생환한 할머니 냥이

2025.02.10 16:35:02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Scottish SPCA
 

[노트펫] 한 노령묘가 식량이 없는 지하에 갇혀 있다가 5일 만에 구조된 뒤 가족과 재회했다고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영국 던디에서 살고 있는 15살짜리 암컷 뱅갈고양이 '클레오(Cleo)'는 최근 폭풍 이오웬(Eowyn)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당시 이오웬이 던디에 불어닥치면서 클레오는 한 아파트 단지의 지하에 고립됐다는데.

 

본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클레오가 갇힌 지하에는 녀석이 먹을 만한 음식이 전무했다. 수분을 보충할 물조차 구하기 힘들어서 하루하루 야위어 간 클레오.

 

하지만 클레오의 울음소리를 들은 사람들이 조치를 취했고, 동물 보호 단체 'Scottish SPCA'와 소방대원들이 클레오를 구하고자 손을 뻗었다.

 

ⓒScottish SPCA

 

 

그렇게 클레오를 위한 구조 작업이 진행됐으나 작업 과정이 수월하진 않았다. 5일 동안 갇혀 있던 클레오는 구조대가 내민 판자나 밧줄을 타고 올라갈 만한 힘이 없었다.

 

결국 구조대는 바닥판을 제거해서 클레오에게 접근한 뒤 녀석을 구조했다. 단체는 지난 8일 공식 페이스북에 "클레오는 5일 동안 사료도, 물도 없이 갇혀 있었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구조된 클레오의 사진을 공개했다.

 

ⓒScottish SPCA

 

알고 보니, 클레오는 4주째 집을 나간 반려묘였다. 녀석의 보호자인 알렌 코너(Arlene Connor) 씨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려하고 있었지만, 구조대의 활약으로 예전처럼 클레오를 돌볼 수 있게 됐다. 

 

클레오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녀석이 안전해서 다행이군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모든 게 잘 끝나서 기쁩니다"라며 구조대를 향해 갈채를 보냈다. 

ⓒ 반려동물 뉴스 노트펫,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