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도 아니고 2번째 가출...2층 창문에서 뛰어내려 또 도주한 가출견
2025.02.13 16:03:03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지난해 가출했던 개가 이번에는 2층 창문에서 뛰어내린 후 실종됐다가 몇 달 만에 겨우 귀가했다고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가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 뉴올리언스의 동물 보호 단체 'Zeus' Rescues'는 최근 가출하는 수컷 개 '스크림(Scrim)'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다.
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스크림은 이미 작년 초쯤 가출을 한 이후로 지역 사회에서 유명해졌다고. 하지만 스크림의 방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단체 관계자 미셸 체라미(Michelle Cheramie) 씨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집에서 스크림을 돌보고 있었다. 앞서 체라미 씨는 작년 초에 스크림을 구조했지만 녀석은 4월에 가출했다가 반년 뒤인 10월에 보금자리로 돌아왔다.
유감스럽게도 스트림은 안락한 실내 생활이 별로였던 모양이다. 녀석은 13피트(약 3.96m) 높이의 2층 창문에서 뛰어내렸고, 그 후 자취를 감췄다.
그렇게 스크림의 가출 횟수는 2번으로 늘어났다. 단체는 스크림을 추적했으나 '가출 베테랑(?)'이 된 스크림을 쉽게 잡지 못했다.
스크림은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가 다시 홀연히 사라졌다. 그러다 다른 동물 보호 단체 'Trap Dat Cat'의 한 관계자가 녀석을 발견했다는데.
단체는 'Trap Dat Cat' 측의 도움으로 스크림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약 4개월간의 방황 끝에 집으로 돌아온 스크림.
녀석은 추운 바깥에서 장기간 생활했음에도 상태가 양호했단다. 장내 기생충이 발견되긴 했으나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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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는 13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저희는 스크림과 함께 밖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녀석은 어제 저희와 침대에서 잤어요"라며 기쁜 소식을 전했다.
스크림에게 관심을 가진 누리꾼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소식이었어요", "저는 울고 있어요", "녀석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게 돼서 너무 기뻐", "스크림은 이제 안전해"라며 안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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