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이 비 맞아가며 도랑에서 지키고 있었던 것 '내 새끼'

2025.02.18 17:18:02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사진=tiktok/@acowolcott (이하)

 

[노트펫] 도랑에서 한 유기견이 발견됐는데, 자신의 새끼를 지키며 버티고 있는 모습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도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프레스노에서 한 커플은 도로변 도랑에 유기된 개를 발견했는데요.

 

커플이 가까이 다가가 보니, 놀랍게도 이 개는 갓 태어난 새끼를 보호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여행 중이었기 때문에 개들을 데려갈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외면하고 지나칠 수 없어 담요와 음식을 두고 현지 구조단체에 연락했다고 합니다.

 

 

연락을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은 도랑에서 고개를 내밀고 있는 어미견을 발견했고, 바로 옆에 태어난 지 며칠 안 돼 보이는 어린 새끼도 무사히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전날 밤 비가 내린 상태였기에 강아지의 건강이 위험할 수 있었는데요.

 

다행히 어미견은 사람을 경계하지 않고 순순히 구조를 받아들였습니다. 프리실라 월콧 구조대원은 더 도도를 통해 "마치 누군가 자신과 아기를 데려가 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고 말했습니다.

 

 

처음에는 어미견이 영양실조 상태였고, 새끼는 너무 어려서 24시간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는데요. 다행히 구조 후 몇 주 만에 둘 다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어미견과 새끼에게는 각각 '메이지'와 '오레오'라는 이름이 생겼고, 임시보호자도 생겼습니다.

 

 

프리실라 윌콧은 지난 11일 자신의 틱톡 계정에 이 사연을 공유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들을 도와줘서 고마워" "여러분 덕분에 이 생명들의 삶에 꽃이 폈습니다" "이렇게 소중한 생명을 쓰레기처럼 버리고 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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