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개의 목줄에 걸려 있는 이상한 종이...읽어보니 '울컥'
2025.02.21 14:22:30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노트펫] 한 주차장에서 발견된 개가 슬픈 내용이 담긴 종이를 목에 걸고 있다가 동물 보호소의 보호를 받게 됐다고 지난 1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KSBW'가 보도했다.
매체에 의하면,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한 식료품점 주차장에선 최근 목에 이상한 표지판을 달고 있는 암컷 개 '루키(Rukey)'가 사람들의 눈에 띄었다.
루키의 목에 걸려 있던 표지판에는 짤막한 글이 적혀 있었다는데. 알고 보니 녀석을 유기한 주인이 남긴 메모였단다.
루키의 전 주인은 표지판을 통해 "제 이름은 루키입니다", "도와주세요. 저를 집으로 데려가주세요"라는 내용의 글을 적었다.
전 주인이 왜 루키를 버려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자신이 유기한 루키가 최대한 빨리 사람들의 도움을 받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듯하다.
외롭게 버려진 루키는 동물 보호소에서 돌봄을 받게 됐다. 동물 보호소 'Kent County Animal Shelter(이하 KCAS)'는 지난 15일 공식 페이스북에 "루키를 보내기 위해 가슴 아픈 결정을 내려야 했던 분께"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KCAS 측은 "온화한 루키는 이미 저희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저희가 루키를 보살필게요. 우리는 루키를 버려야 했던 선택이 얼마나 어려웠을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라며 루키의 전 주인을 다독였다.
느닷없이 가족과 헤어져 큰 슬픔을 느꼈을 루키. 녀석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너무 가슴 아픈 상황이네요", "저도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확신해요. 루키가 멋진 가족을 만나길 바라요", "진짜 슬퍼. 누가 루키를 입양해주면 좋겠다"라며 슬픈 심경을 내비쳤다.
놀랍게도 루키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입양됐단다. KCAS 측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멋진 가족이 루키를 만났습니다. 녀석은 새로운 집으로 떠났습니다"라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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