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돌 던지고 몸 아파도 해맑은 유기견의 슬픈 미소

2025.02.24 11:21:48    김은향 기자 uasd123@naver.com
ⓒLexington Humane Society
 

[노트펫] 아이들이 돌을 던지고 몸이 아파도 밝은 모습을 잃지 않은 유기견이 사람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미국의 수컷 유기견 '루디(Rudy)'는 최근 끔찍한 일을 연달아 겪었다.

 

거리에 버려진 것만으로 서러운 처지인데, 녀석은 아이들에게 학대까지 당했단다.

 

ⓒLexington Humane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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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한 목격자는 아이들이 루디에게 돌을 던지는 모습을 목격했다. 가족에게 버려져 거리에 있다가 학대까지 당한 루디.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동물 보호소 'Lexington Humane Society'는 그런 루디를 내버려 두지 않고 녀석을 구조했다.

 

루디의 몸 상태는 매우 처참했다. 보호소가 지난 21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루디의 턱 일부가 속살이 드러날 정도로 다쳐 있다. 그래도 괜찮다는 듯 환하게 웃고 있는 루디의 얼굴이 애잔하게 느껴진다.

 

ⓒLexington Humane Society

 

ⓒLexington Humane Society

 

다리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상처로 뒤덮여 있는 상태. 학대를 당한 흔적인지, 어쩌다 부상을 입은 건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보호소는 루디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보호소의 지원으로 루디는 치료를 받게 됐고, 많은 이들의 사랑에 둘러싸였다. 그렇게 루디는 사람들에게서 받은 상처를 조금씩 극복할 수 있을 듯하다.

 

ⓒLexington Humane Society

 

루디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슴 아파하면서 "어떻게 이런 개를 해칠 수 있는 걸까", "아이들이 루디에게 한 일에 대해 책임을 지면 좋겠다", "이렇게 힘없는 아이에게 끔찍하게 잔인했네"라며 루디에게 돌을 던진 아이들을 향해 분노를 표했다.

 

한편 보호소는 "루디는 약자였지만, 이제 다 끝났습니다. 저희는 루디가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치유될 수 있도록 도와줄 거예요. 루디가 회복되려면 갈 길이 멀지만, 저희가 루디와 함께 하겠습니다"라며 모금을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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