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 지역 대학생에게 개방...'동물관련학과 취업 역량 강화'
2025.02.26 13:30:41 김승연 기자 ksy616@inbnet.co.kr
[노트펫] 부산광역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내달부터 신라대학교 동물관련학과 학생들의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야생동물치료센터를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야생동물치료센터는 대학 동물병원급의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수술용 특수영상장비(C-ARM), 디지털 엑스레이디텍터 등 다양한 의료 장비를 갖췄다.
야생동물 질병 진단을 위한 실험, 연구동을 보유해 부상원인별 분석으로 야생동물의 치료율 증가 및 야생동물 질병 진단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이 가능한 부산의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
수의사 3명, 조류박사 1명, 재활치료사 1명 등 총 5명이 야생동물 기본검사, 외상처치, 구조 및 재활, 동물생태학 강의를 신라대학교 동물관련학과 30명에게 무료로 진행할 예정이다.
강의는 1강 기본검사, 2강 외상처치, 3강 구조 및 재활, 4강 생태학을 주제로 이뤄진다. 4강 생태학시간에는 을숙도의 다양한 야생동물과 함께 생태 비밀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지역 동물관련학과 학생들에게 폭넓게 동물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중심 프로그램을 통한 취업역량 강화에 초점을 뒀다는 게 센터의 설명이다.
한편,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2008년 개관 이래 81종의 장비를 활용해 매년 1천5백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치료한 뒤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1,729마리의 야생동물을 구조해 761마리의 야생동물을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현재 독수리, 말똥가리, 관수리, 너구리 등 90여 개체의 야생동물을 보호하고 있다.
서진원 시 낙동강하구에코센터장은 "지역 청년들이 부산을 떠나지 않고도 전문적인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돕고, 나아가 동물 및 환경 관련 산업에서의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자 전국 최초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며 "센터는 앞으로도 지역 대학 등과 협력해 관련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고 안정적인 취업 역량 강화 기회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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