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견 하치코, 고향으로 돌아갈까

시부야역 재개발에 2020년 이전..고향서 적극 유치전

 

인터넷 이미지

 

[김민정 일본 통신원] 일본 도쿄 시부야역의 명물 충견 하치코상이 역주변 재개발에 이전이 논의되고 있다. 세계적인 충견이다보니 유치전도 치열하다.

 

2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치코상 주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하치코상이 어떻게 될 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0년 시부야역 정비 사업이 시작됐다. 오는 2027년까지 진행되는데 하치코상이 위치한 서쪽 출구는 오는 2020년경 공사가 진행된다.

 

아직 4년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하치코상 이전에 관심이 높다. 특히 하치가 태어난 아키타현 오오다테시에서 이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하치는 아키타견으로 주인이 사망한 뒤에도 무려 9년간이나 시부야역을 오가며 주인을 기다린 것으로 유명하다. 할리우드에서 하치를 모델로 한 영화도 제작됐다.

 

그만큼 명성이 높은 셈인데 연고권이 있는 고향 오오다테시에서 이렇게 적극 나서는 이유다.

 

고향에 가게 된다면 96년만의 귀향인 셈이다. 하지만 시부야 구민들 역시 하치코상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한 실정. 실제 고향으로 가게될 지는 미지수다.

 

그럼에도 동상을 두고 벌어지는 일들은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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